UPDATE : 2017.6.5 월 19:07
상단여백
HOME 사회
[글로벌 톡톡톡] 민중총궐기 대회, IS테러
  • 문희영 기자, 장보민 기자
  • 승인 2015.11.30 18:01
  • 호수 1620
  • 댓글 0
   
 

민중총궐기 대회로 본 시위

   
▲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지난 14일(토) 전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여러 단체에서 현 정부의 노동정책,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소홀 등에 항의해 민중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경찰은 민중총궐기 참가자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와 최루액을 섞은 물을 직사했다. 반면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은 쇠파이프를 들고 경찰을 위협하며 경찰차를 훼손하기도 했다.

 ‘시위’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트레조나(자메이카): 민주주의이다. 이는 무언가에 반대하기 위한 것으로, 그 형태는 여러 가지다.
 천지영(한국): 폭력, 인권침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온다.
 등일용(중국): 선진국, 자본주의 국가, 노동조합이다.
 성예선(중국): 민주주의와 대학생의 모습이 떠오른다.

 각 나라에서는 정부에 대항하는 시위가 자주 발생하는가?
 트: 자메이카는 시위가 있긴 하나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시위라 해도 폭력적이거나 고성이 오가는 시위보다 같은 색의 옷을 입는 등 조용한 시위가 주로 행해진다.
 성: 중국에서는 지방마다 상황이 조금 다르기는 하나 시위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영토가 넓어 많은 사람이 모여 시위를 하기 힘들다. 대신 주로 인터넷을 통해 각자의 의견을 표출하는 편이다. 예전보다는 의견을 표출하는 수단이나 상황이 나아졌지만 한국보다 의견표명이 힘들다.

 각 나라에서는 시위가 주로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트: 무엇에 대해 시위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길을 막는 경우도 있고, 특정 장소에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뜻을 표출할 때도 있다. 보통은 길에 나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등: 주로 현수막을 이용하거나 벽에 대자보를 붙여 의견을 표명하는 편이다. 중국에서는 보통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항해 이러한 행동을 한다. 몇 달 전 연세대학교에 갔을 때 인권·평등과 관련한 현수막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것들은 중국에서 볼 수 없던 문화라 다소 신기했다. 또 광화문에서 집회하는 것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지난 14일에 진행된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은 시위 참가자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와 최루액을 섞은 물을 직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트: 시민들은 시위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시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시위 참가자들이 과격한 행동을 보일 순 있지만 최루액을 살포하는 것은 놀랍다. 학생들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최루액, 물대포 사용은 지나친 진압이라 생각한다. 경찰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도록 훈련이 된 사람들이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시위 참가자들이 대항한다 해도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몸싸움으로 번지는 것이 아닌 이상 물대포나 최루액 등의 사용은 자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천: 아버지가 경찰이다. 그러다 보니 시위자분들도 이해되지만 경찰을 비롯한 정부의 대응도 이해가 된다. 입장 바꿔 생각해 내가 경찰과 같은 위치라면 시위 참가자들이 도구를 들고 공격하는데 가만히 서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성: 한국에서는 정부와 국민의 입장이 완전히 반대되는 것 같다. 중국은 한국과 조금 다르다. 중국 사람 모두가 국가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고 그런 교육을 어릴 적부터 받아왔다. 따라서 이러한 형태의 시위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시위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성:
이번 사건을 두고 봤을 때는 한국 정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민주사회고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데, 이들은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노동자 해고방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현시대와 맞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이번 시위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듯하다.
 천: 뉴욕타임즈에서 ‘북한과 한국을 구분하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인데, 이번 시위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퇴행했다는 측면에서 우려스럽다’는 내용의 기사를 봤다. 해외 유력 언론에서도 언급할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위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큰 것 같다.

 올바른 시위 형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트: 시위 참가자들은 최대한 평화롭게 시위를 진행해야 한다. 과격한 행동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뜻을 보여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폭력시위로 변질되면 시위의 본질은 가려지게 되고 시위의 폭력성에만 집중될 수 있다.
 성: 파업을 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시위의 수단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파업을 한다면 나라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에서도 최대한 빨리 효율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중동을 벗어난 IS 테러

 
   
▲ 사진출처 YTN
 지난 13일(금)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일어났고, 5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파리 테러의 배후에는 무장단체 IS가 있다. 그동안 IS의 테러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중동지역이 아닌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IS에 관한 문제는 이제 중동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문제가 됐다. 이에 전 세계는 SNS 등에서 ‘Pray for Paris’라는 문구로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서 무장단체 IS의 집단테러가 있었다.
 등:
일반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테러에 반대한다. 자신들만의 정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이런 방법을 통해 테러를 일으키는 것은 전 세계 모두가 반대할 것이다. 이슬람교인 사우디아라비아 친구도 이에 반대한다.
 천: 테러 후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고자 한 이슬람교도는 자신의 눈을 가리고 프리허그를 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이 지나다니기만 해도 공포를 느끼고 있다.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
 트: 끔찍하고 극단적이다. IS의 테러는 세계로 퍼지고 있으며, 어느 나라도 IS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IS는 파리에서의 집단테러 후 워싱턴에서 테러를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IS의 테러가 중동을 벗어나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
 천:
이미 여러 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공표된 상황이다. IS 자체가 이슬람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워낙 종교와 국적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개인적인 감정으로 테러를 일으킬 수 있어 훨씬 위험하다.
 등: 중국도 한 명의 인질이 IS에 의해 살해당했다. IS의 현재 홍보수단은 굉장히 선진적이며, 미국의 FBI도 그렇게 평가한 바 있다. 그들은 청년들을 이용해 테러를 일으키는데, 이에 맞춰서 IS에 저항하고 반대하는 수단도 선진적일 필요가 있다.
 트: 현재 미국이 가장 강대국이기에 IS의 표적이 됐지만, 영토를 비롯한 중동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미국에 대한 반대 뜻을 보이는 것으로 IS가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하는 것 같다.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 미국 대통령과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테러의 배후인 IS를 격퇴할 것을 다짐했다.
 등:
IS의 반항이 더 커질 것 같지만, 적극적인 진압이 없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에 지지하는 편이다.
 천: 프랑스와 같이 큰 국가의 경우 테러 이후의 사진들이 SNS를 통해 올라오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동 등 힘없는 국가는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해도 비교적 관심이 적다. IS를 격퇴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민간인 피해는 최소한으로 해야 할 것이다.
 트: 이런 움직임에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 최근 프랑스는 시리아에 폭격을 가했다. 프랑스 테러의 사상자는 약 130명 정도였지만, 시리아 폭격은 4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낳았다. IS가 저지른 일은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 하면서, 프랑스의 행동에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단순히 IS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폭격하고, 약자들을 해친 것이다.

 IS의 테러로 인해 세계에는 이슬람에 대한 혐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성:
이에 대해 국민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IS는 모든 이슬람을 대변하지 않는다. 이슬람 중에서도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집단이라 생각한다. IS와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천: 한국은 상대적으로 이슬람교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슬람교와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 편인 것 같다.
 트: IS만을 보고 모든 이슬람교의 사람들이 그럴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이유는 이슬람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거 극단적인 크리스천들이 있었다고 해서 현재 모든 크리스천이 배척받지 않는 것처럼, IS만 보고 모든 이슬람교도가 그럴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무장단체 IS에 대해 국제사회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등:
중국은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직접 심각한 손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처럼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아마 국제사회 대부분이 IS에 대해 반대할 것이다. 강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트: IS에 대한 조치를 하기 어려운 것은 그들의 실체가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도 IS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IS 제거를 위해 민간인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IS의 뿌리를 뽑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를 위한 지나친 희생이 있으면 안 된다.

코멘트 톡톡톡

 >>국내이슈
 각 국가마다 시위의 형태, 빈도 등 많은 것이 달랐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민중총궐기 및 경찰의 진압방식은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력시위를 하는 시위 참가자들, 또 그에 맞서 물대포를 직사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각자의 입장은 달랐지만, 이는 분명 퇴행하는 민주주의의 한 단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테러, 또 그것이 미래에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민주주의가 후퇴하려는 지금,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되짚어 볼 때이다.

 >>국제이슈
 우리나라 학생보다 외국인 학생들이 이번 테러에 대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 대담에 참여했던 한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중동을 벗어난 테러가 발생했음에도, 우리나라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담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정말 심각한 안전불감증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우리의 일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문희영 기자, 장보민 기자  mhy0323@ynu.ac.kr, jbm3905@ynu.ac.kr

<저작권자 © 영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희영 기자, 장보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