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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이경희 기자, 이남영 기자
  • 승인 2017.03.06 14:15
  • 호수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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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 총장 선출과 직제 개편에 따라 우리 대학교의 많은 보직 교직원들의 직책과 인사가 개편됐다. 또한 22대 교수회의장 역시 선출돼 교수회 내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직책을 맡은 교직원과 선출된 교수회의장을 만나 그들의 포부와 고민을 들어봤다.


강광수 교수회의장

▲강광수 교수회의장

 
 22대 교수회의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기분이 어떤가?
 이런 상황에서 교수회의장을 맡게 돼 상당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 이유로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우리 대학교는 2017학년도 1학기 예산편성을 포함해, 지난 3년간 총 600억 원의 적자가 났다.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결국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교육과 관련된 경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교육과 관련된 경비는 단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학생 지원경비뿐만 아니라 교수 연구비 등이 속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런 비용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교수회는 교수들의 연구 및 교육에 관한 권익을 보호해야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재정적자가 발생하다보니 현실적으로 이를 지켜나가기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대외적인 문제가 있다. 특히 요즘 시국이 문제가 되고 있고, 그 한복판에 우리 대학교가 있다. 직접적인 연관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어 우리 대학교 모든 구성원이 우리 대학교를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교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엇보다 심각한 재정적자를 하루 빨리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의 여러 총·처장들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고통을 받는 사람은 현장에서 일하는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교수들이다. 또한 그 피해가 학생들한테도 전가되는 것이다. 이 고통을 일부 구성원에게만 분담하면 안 된다. 이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가능한 빨리 끝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교수회 또한 원래의 정상적인 형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켜보겠다.

 교수회와 본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나 생각이 있다면 무엇인가?
 대학본부와의 소통은 대학본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전임 총장과 교수간의 소통은 원활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많은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또한 대학본부의 독선적인 행태가 있었고 이를 교수가 통제할 수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총장과 대학본부는 교수회를 비롯한 모든 교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느낌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교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해 달라.
심각한 재정적자뿐만 아니라 현재 시국과 관련된 상황 속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 또한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학내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부탁한다. 교수회가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백성옥 교학부총장

▲백성옥 교학부총장


 교학부총장으로 임명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기분이 어떤가?
 총장직은 교수와 직원을 다 총괄해야하기 때문에 교수직을 버려야 한다. 하지만 부총장은 교수직을 가진 채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직책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굉장한 영광이다. 대학의 고유 업무가 교육과 연구다. 따라서 교육과 연구를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책임감 역시 느낀다. 사실 우리 대학교에 30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우리 대학교가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생각한 것을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의욕과 두려움 등의 다양한 감정이 엉켜있는 상황이다.

 교학부총장으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 대학교의 교육시스템을 형식논리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다. 교수들은 연구와 교육의 균형이 잘 맞아야 하는데 우리 대학교는 연구 잘하는 교수를 많이 우대하고 학생들을 위한 교수는 아무것도 안한 교수인 것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제 이 가치관을 조금 바꿔야할 때가 온 것 같다. 학생들은 자신을 아껴주고 잘 가르쳐주는 대학을 좋아한다, 학교에 입학했는데 교수가 연구한다고 바빠서 학생을 신경 쓰지 않으면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금 우리 대학교가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여러 교육시스템을 학생중점으로 맞춰나가야 현 상황이 어렵더라도 끝까지 가는 대학인 ‘지속가능한 대학’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무처, 산학연구처, 입학처, 학생처 등 많은 처를 담당하고 있다. 각각 운영되던 많은 처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계획인가?
 해당 처들은 별도의 처로 행동하기 보단 항상 연관이 돼야 한다. 입학처에서 학생을 잘 뽑아야 학생처가 해당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처들을 유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많은 처를 운영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여러 가지 부서를 효율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부서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우리 대학교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부서를 운영해나갈 것이다.

 우리 대학교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 대학교는 현재 재정위기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영원히 가서는 안 된다. 반드시 극복해서 정상으로 가야하는데, 그러한 시기를 2년으로 보고 있다. 재정위기로 인해 교수님들께 드리는 많은 혜택들을 줄였는데, 다시 재정만 확보되면 과거의 그런 좋은 혜택들을 되돌려놓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상황을 영원히 갈 것처럼 암담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조금만 참아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한동근 행정부총장

▲한동근 행정부총장


 행정부총장으로 임명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기분이 어떤가?
 학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중책을 맡게 돼서 굉장히 부담된다. 하지만 제가 영남대학교 출신이라 학내 구성원이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이 있는 이곳에서 열심히해보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많이 격려해 달라.

 행정부총장으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행정부총장으로서 지금 당장 가장 큰 임무는 학교의 재정 상태를 보다 건전하게 만드는 일이다. 예산 담당인 기획처, 학내 시설 관리 및 유지 담당인 시설관리처 등은 행정부총장 산하이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할 것 같다. 따라서 다른 임무들보다도 재정안정화를 기하는 것을 가장 큰 의무로 생각한다. 또한 ‘부총장’이기 때문에 교내구성원들과의 소통과 정보교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개하는 행정, 맑은 행정을 위해 노력하려 한다.

 재정 적자 등의 이유로 인해 학교를 운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해당 집단의 구성원들이 힘을 합치면 못 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힘을 합치기 위해선 마음이 움직여야하는데 서로 숨기거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마음을 합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우리 대학교가 가지고 있는 상황 등을 구성원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구성원들의 의견도 들으려 한다. ‘열린 행정’, ‘맑은 행정’의 생각으로 학교를 운영하면 구성원들이 힘을 합치고 어려운 점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 대학교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70년의 시간동안 우리 대학교 출신의 동문들이 굉장히 많은 힘이 됐다. 현재 우리 대학교 학생들 역시 선배들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가야 미래의 후배들도 우리 대학교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의 교육이 중요하다. 때문에 학생들을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우리 대학교의 빛나는 전통을 잘 세워 앞으로 100주년이 됐을 때는 ‘훨씬 더 나은 영남대학교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생들을 위해 이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잘 지켜봐달라.

이경희 기자, 이남영 기자  lkh1106@ynu.ac.kr, skadud2532@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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