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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을 읽고] 뜨거운 여름과도 같이
  • 박민정 씨(사회4)
  • 승인 2017.06.05 14:18
  • 호수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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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여름이다. 처음 독자평가위원이 되었을 때는 캠퍼스에 봄기운이 일렁이었는데, 지금은 청록의 나뭇잎들이 무성하다. 한 학기가 끝나간다는 신호다.

 이번 1635호 보도면에는 수습기자들의 첫 기사가 실렸는데, 소재가 무척 좋았다. 특히 뉴스진단의 ‘우레탄 운동장’과 대동제 ‘동아리 주막’에 대한 내용은 여러 궁금증을 가독성 좋게 잘 풀어냈다. 또한 외식산업학과 실습비 감소, 사학비리 신고자 보호제도 등 학생들이 알아야 할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언급도 좋았다.

 이번 대학면 기사는 운동과 학업이라는 딜레마 사이에 갇힌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프로 선수로 일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학사관리 제도 마련의 취지는 좋았으나, 오히려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학생 운동선수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단순히 실황의 전달만이 아니라 우리 대학교에서 시행 중인 제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쓴 점이 좋았다.

 사회면 기사는 ‘비혼’이라는 주제를 선정하여 실태 전달에는 충실하였으나, 깊이 있는 분석은 조금 미비했다.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 중 ‘비자발적 비혼’의 경우, 경제적 원인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학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비혼’ 양상에 대한 심층적 내용이 있었으면 보다 사회면다운 기사가 되었을 듯하다.

 문화면의 경우 ‘이모티콘’을 소재로 사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카카오톡 등 SNS가 일상화된 요즘, 이모티콘은 우리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왔다. 일상화된 그림 문자를 통한 감정표현의 장단점을 잘 짚어내어 이모티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 이모티콘에 얽힌 에피소드를 읽기 좋게 풀어내어 공감대를 이룬 점도 좋았다.

 개교 70주년 특집 기사는 사진을 연도별로 배치해서 잡지같이 예뻤다. 특히 시대별로 사진의 질감이 다른 점이 오히려 우리 학교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여론면은 최근 있었던 ‘선거’와 관련한 칼럼들이 많았다. 비슷한 주제를 가진 칼럼끼리 잘 배치하여 독자로서 관련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읽기 편했다. 또한 사회부장의 ‘대자보’ 칼럼은 현재 진행 중인 A대위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한 명의 성소수자로서 읽으면서 위안 받는 내용이었다.

 푸르른 녹음과도 같이 싱그러운 신문이었다. 다음 영대신문은 또 어떤 정취를 가지고 올지 기대된다.

박민정 씨(사회4)  pressyu@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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